[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외국인의 순매수가 클수록 액티브 펀드(Active Fundㆍ적극적이고 과감한 종목 선정과 운영방식을 통해 초과 수익률을 추구하는 펀드)의 수익률은 하락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비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롱숏펀드 및 한국형 헤지펀드 벤치마크로 만든 펀더멘털(Fundamental) 전략ㆍ리서치(Research) 전략의 외국인 순매수와의 상관관계를 보면, 각각 -0.61, -0.94로 매우 낮은 상관 관계를 보이고 있다”며 “코스피 대비 액티브 펀드의 초과 성과와의 상관관계도 -0.64로 낮아 높은 설명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관관계는 음수라는 것은 두 대상이 서로 역의 관계를 지닌다는 것으로 상관계수의 절대값이 클수록 두 대상이 서로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 것을 뜻한다.

이 연구원의 분석 결과는 외국인 순매수가 강할 때는 알파전략(펀더멘털 전략과 리서치 전략)이 잘 통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알파 전략이란 코스피의 지수 움직임(베타)을 추종하기보다 개별 종목에 대해서 매수 또는 매도 포지션을 취함으로써 플러스 알파(+a)를 얻고자 하는 전략이다.

외국인의 순매수에 크게 반응하는 지수의 움직임을 배제하고 종목 위주로 투자 판단을 할 경우 손실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최근 7월을 포함하면 올해 2월부터 6개월 연속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는 금융위기 이후 월간 누적 횟수로 최장기간”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외국인 수급변화의 근본적인 원인은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과 매크로 환경 의 변화에 있을 것”이라며 “수급 변화는 국내 주식시장에서 기존의 스타일 흐름에도 변화를 주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