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16일부터 200만 자영업자가 롯데그룹의 제품을 팔지 않기로 했다. 이들은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 유통업체에 대해서도 불매운동에 나선다.
유권자시민운동은 회원사들을 중심으로 롯데그룹의 제품을 팔지 않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롯데불매운동에 동참하는 곳은 스크린골프, 숙박업, 휴게음식업, 유흥음식업, 단란주점, 노래방 등 60여종의 자영업소다. 유권자시민운동 측은 최대 200만명의 회원들이 불매운동에 동참할 것으로 내다봤다.
불매운동의 대상은 롯데에서 만든 모든 제품들이다. 롯데의 위스키인 스카치블루나 소주 처음처럼, 아이시스 생수, 칠성사이다 등이 다 포함된다.
유권자시민운동측은 일찍이 롯데마트와 롯데카드간 불공정한 카드 수수료 체계를 지적하며 소상공인들의 카드수수료 부담 경감을 요구해왔다. 관계자는 이날 “지난 4일 금융위원회에서 카드 수수료 체계를 재정비했지만, 잔존 계약기간이 대부분 2~3년간 남아있기 때문에 소규모 자영업소들은 불공정한 계약을 수년간 이어가야 한다”며 “카드 수수료 체계 변경안 소급적용을 요구하기 위해 다시 투쟁에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리베이트 등 왜곡된 관행으로 수수료에서 특혜를 보면서 의무휴업 등을 피하려 하는 대형 유통사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대형마트 불매운동도 병행한다”라고 말했다.
이들 단체는 “지난 13일 롯데그룹에 불매운동을 알리는 공문을 보냈다”라며 “요구 사항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불매운동을 무기한으로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롯데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에게는 불매운동의 취지를 설명하고, 상점 내외에 포스터를 부착해 양해를 구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 관계자는 “아직 그쪽에서 보냈다고 하는 공문이 접수된 게 없다”라며 “확인 중에 있다”라고 말했다.
kate01@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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