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민상식 기자]‘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 진행자인 김용민 씨의 긴급체포 사건이 일종의 해프닝인 것으로 밝혀졌다.
17일 오후 12시5분께 주진우 시사인 기자는 ‘김용민 오늘 오전 긴급 체포’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나꼼수 팬들은 이 글을 리트윗했고, ‘김용민 긴급체포’는 포털사이트 검색어에도 오르는 등 네티즌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김 씨는 긴급체포된 것이 아니라 ‘지명통보’로 인해 차량 검문을 당한 것이었다. 이날 오전 11시45분께 서울 서초구 내곡 파출소 영곡검문서 차량 판독기를 통해 김 씨의 차량이 검문당했다. 경찰은 김 씨의 차량을 세우고 지명통보된 사실을 김 씨에게 알려준 뒤 그를 곧바로 보내줬다.
딴지일보는 12시38분께 트위터를 통해 “김용민 PD, 벙커1(카페ㆍ딴지일보 아지트)에 무사귀환”이라는 글과 함께 김 씨의 사진을 게재했다.
경찰 관계자는 “검문 과정에서 지명통보된 사실이 있어서 통지서를 전해준 것 뿐”이라며 “정식으로 조사를 한 게 아니다. 긴급체포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후 김 씨에게 3번에 거쳐 출석요구를 하게 되는데 이에 불응하면 체포영장을 발부하게 된다”고 밝혔다.
김 씨가 지명통보된 이유는 지난해 1월께 ‘행동하는 양심 실천운동본부’ 대표 정함철 씨가 김 씨를 사이버모욕죄로 고소했기 때문이다. 이후 김 씨가 여러차례의 소환에 출두하지 않아 지명통보됐다. 지명통보는 피의자에게 혐의사실을 통보하고 자진 출두할 것을 요청하는 것이다.
사건 당시 정 씨는 김 씨에게 트위터로 “악의 구렁텅이(나꼼수)에서 건져내고 싶다”고 말했고, 이에 김 씨는 “부디 O까세요”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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