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2013년형 ‘뉴 머스탱’ 출격 준비 두드러진 프론트 그릴, 파워풀한 스플리터 3.7 V6 DOHC엔진·최대출력 309마력·최대토크 38.7㎏·m

크라이슬러도 3분기 고성능 ‘300C SRT8’ 출시 쉐보레 ‘콜벳’ 등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무기 미국 ‘머슬카’ 유럽 슈퍼카 넘을지 주목

국내 최대 자동차 애프터마켓 및 튜닝 전시회인 ‘2012 서울오토살롱’이 열린 지난 13일 오후 서울 코엑스 1층 A홀. 비가 오는 궂은 날씨였지만 예상보다 많은 인파가 몰렸다. 행사장에선 무광 바이올렛의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를 비롯해 닛산 GT-R 등 많은 수입차가 위엄을 과시했고, 도요타의 경우엔 스포츠카 86대를 대거 전시해 시선을 끌었다.

하지만 단연 주목받은 것은 바로 미국의 머슬카. 다음 카페 ‘머슬카와 우리들이야기’ 동호회는 콜벳 스페셜 파빌리온을 통해 모두 5대의 콜벳을 세대별(3~6세대)로 선보였고, 맞은 편 쉐보레 부스는 콜벳 3대와 카마로 2대를 공개해 관람객을 불러모았다.

앞서 12일에는 개그맨 허경환 씨가 튜닝한 자신의 포드 머스탱 쿠페를 직접 전시해 머슬카 마니아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오토면-메인) 근육질의 미국 ‘머슬카’, 伊ㆍ獨 슈퍼카 넘을 수 있을까
(오토면-메인) 근육질의 미국 ‘머슬카’, 伊ㆍ獨 슈퍼카 넘을 수 있을까

1964년에서 1971년 사이 미국에서 생산된 자동차 모델, 더 나아가 미국의 고성능 스포츠카를 일컫는 머슬카에 대한 관심이 최근 증폭되고 있다. 이탈리아의 람보르기니ㆍ페라리, 그리고 독일의 벤츠ㆍBMWㆍ아우디 등과 함께 3대 스포츠카로 구분되는 미국의 머슬카가 최근 미국 자동차회사의 부활과 국내 공략 강화 등에 힘입어 점차 인기가 높아지는 분위기다.

특히 한국지엠이 머슬카의 지존으로 불리는 콜벳과 카마로의 국내 도입을 완료하고 고객 행사 등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포드가 하반기 2013년형 머스탱을, 크라이슬러는 3분기 300C SRT(고성능 버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신차 잇단 출시…머스탱ㆍ300C SRT8 출시= 포드코리아에 따르면 하반기 2013년형 뉴 머스탱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머스탱의 고성능 버전인 GT 모델의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2013년 뉴 머스탱은 머스탱 특유의 두드러진 프론트 그릴, 파워풀한 스플리터로 눈길을 끌고 있다. 포드 머스탱은 1964년 4월 17일 열린 뉴욕 세계박람회에 처음 선보인 이래 지금까지도 젊은층을 중심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 온 미국을 대표하는 스포츠카다. 지난 46년간 단 한 번도 생산이 중단된 적 없이 현재까지 900만대 이상 꾸준히 판매되었다.

한국에선 1996년 포드코리아 설립과 함께 처음으로 그 모습을 드러냈다. 포드코리아는 1996년 5월 29일 국내 첫 출시 이후 2012년 6월 기준으로 총 1235대의 누적판매는 기록하고 있다. 새로운 머스탱은 3.7 V6 DOHC엔진에 최대출력 309마력, 최대토크 38.7㎏ㆍm를 자랑한다. 후륜구동에 6단변속기를 채택했다.

크라이슬러의 경우엔 3분기에 고성능 브랜드 SRT(Street and Racing Technology) 버전의 300C SRT8과 그랜드 체로키 SRT8을 소개할 예정이다. SRT는 크라이슬러그룹에서 고성능 모델을 개발하는 전문 부서로, 한정된 수량으로 소량생산하며 모터스포츠 기술을 일반차량에 접목한다. SRT 차량은 넓은 의미에서 머슬카로 구분되기도 한다.

(오토면-메인) 근육질의 미국 ‘머슬카’, 伊ㆍ獨 슈퍼카 넘을 수 있을까
(오토면-메인) 근육질의 미국 ‘머슬카’, 伊ㆍ獨 슈퍼카 넘을 수 있을까

▶마케팅 강화, 한국지엠 “머슬카 클럽데이 개최”= 최근 머슬카 라인업을 강화한 한국지엠은 26일 서울 청담동 더청담에서 콜벳ㆍ카마로 등의 스포츠카를 선호하는 고객을 초청, 클럽데이 행사를 개최한다. 차량 소개는 물론이고 쉐보레 레이싱팀 감독의 주행 강의 및 참가자의 그룹 드라이빙이 예정돼 있다.

판매량은 아직 많지 않지만 럭셔리 스포츠카라는 상징성이 큰 만큼 한국지엠은 고객서비스 및 마케팅 차원에서 이번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해 총 77대가 팔린 카마로는 올해 전체적으로 24대(6월말 기준)가 주인을 찾았다. 카마로는 트랜스포머 범블비로 유명한 차량이다. 콜벳의 경우엔 지난 5월 출시돼 4대가 팔렸으나, 6월에는 판매가 전무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많이 팔기 위한 차가 결코 아니다. 하지만 중요한 차량인 만큼 앞으로 마케팅을 보다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쉐보레 콜벳은 1950년대 들어 GM이 미국 자동차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며, 전 세계 자동차 산업을 리드하자 이 자신감을 바탕으로 고성능 스포츠카 개발을 시도해 나온 결과물이다. 세계 2차대전 당시 500~2000톤급의 작고 가벼운, 빠른 추격선이라는 뜻의 콜벳(Corvette)에서 이름을 따왔다. 콜벳은 매년 프랑스 르망24시에 출전하고 있으며, 7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북미 시장 럭셔리 스포츠카 세그먼트 점유율이 30%에 달하며, 북미 시장에서 지난해 연간 1만3164대가 팔려 전체 럭셔리 스포츠카 시장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콜벳은 지난 1세대가 출시된 1953년부터 6세대 모델이 판매되고 있는 2010년까지 총 153만9074대가 판매됐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이 무기인 미국의 머슬카가 국내에서 유럽의 슈퍼카를 넘을 수 있을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sonamu@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