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면적 15.9평방미터, 높이 9m, 6명이 들어갈 수있는 작고 특별한 교회가 경기도 양평 서종면에 들어선다. 사단법인 하이패밀리(대표 송길원)가 건립, 오는 17일 완공하는 작은 교회는 계란모양의 ‘카펠라 오비(계란교회)다. 새로운 탄생과 회복의 의미를 담은 계란 교회는 작지만 독특한 건축미학과 사명으로 관심을 모은다.

카펠라 오비는 앤드류 맥네어 파슨스 디자인스쿨 교수로 프랫 인스티튜드 학장을 역임한 건축가가 설계를 맡았다. 맥네어의 건축 철학은 ‘not not architecture’(건축물이 아닌 게 아닌). 건축물이 아닌 것 같게 만들기다. 거기에는 자연의 형태와 본질, 영적인 영역까지 포함한 건축미학이 담겨있다. 계란모양의 예배당 건축물은 12개의 쉘로 구성, 돔 지붕과 창호, 문, 등을 미국에서 제작해 양평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공사가 진행됐다. 여름에는 뜨거운 공기가 돔 지붕을 통해 빠져나가도록 설계됐으며 건축재는 보트를 만드는데 쓰는 강한 재질의 목재가 사용됐다. 카펠라 오비 완공일인 17일은 개신교 선교사 귀츨라프가 조선 땅에 들어온지 180주년이 되는 날이다. 1832년 통상교섭을 위해 한국에 들어온 ‘암허스트경 호’에 의사겸 통역관으로 승선한 귀츨라프는 복음을 전하려 했지만 끝내 거절당했다.

하이패밀리 조종도 기획실장은 “카펠라 오비는 담임목사도 예배시간도 따로 없다.누구나 찾아올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가족단위로 예배를 보거나 결혼식을 올릴 수 있으며 신청하면 별다른 비용없이 이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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