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포스코가 삼성전자와 손을 잡고 가전용 비철 신소재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11일 포스코 등에 따르면, 포스코와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는 오는 13일 이같은 내용의 ‘외장소재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 협약식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 MOU 행사에는 포스코에서는 권오준 기술총괄 사장이, 삼성전자에서는 윤부근 CE(디지털가전) 담당 사장이 각사의 대표로 참석할 예정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가전용 외장재로 쓰일 수 있는 비철 소재를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디자인 부문의 혁신을 위해 가전 외장재로 비철 소재를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했고, 관련 소재를 개발할 수 있는 적임자로 포스코를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가전 외장재는 강판에 다양한 소재를 코팅한 가전 강판이 사용된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소재 개발 단계부터 공동으로 아이디어를 내는 등 협력 관계를 보다 강화하기로 했다. 또 소재 개발은 포스코가, 소재 디자인 쪽은 삼성 쪽에서 주도해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포스코 입장에서도 국내 최대 가전 벤더인 삼성전자와의 협력 강화가 서로 이득이 되는 ‘윈윈관계’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가 철강기업을 넘어 종합 소재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MOU로 신소재 개발은 물론, 고객사의 물량을 조기 확보하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포스코는 내다봤다.
한편 포스코가 삼성전자 등 가전 벤더와 공동개발 협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포스코는 이미 삼성전자와 가전강판을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경쟁사인 LG전자와도 지난해 8월부터 자외선을 이용한 고광택 도금강판 개발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해 10월에는 LG전자에 LED(발광다이오드) TV용 방열강판을 공동개발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납품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가 삼성전자와의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것은 양사 모두에 도움이 되는 윈윈전략”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가전용 고급 소재 개발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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