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1회만을 남겨놓은 MBC 수목드라마 ‘아이두 아이두’가 싱글맘에 대한 편견과 고충을 다루며 사회에 묵직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

7월 18일 방송된 ‘아이두 아이두’에서는 지안(김선아 분)이 아기와 태강(이장우 분)을 회사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지금까지 열정을 다해 일해왔던 직장에 사표를 던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금까지 지안은 임신을 했다는 사실만으로 콜라보레이션 경선에서 우승을 했음에도 이미지 보호하자는 회사의 방침으로 실무 담당이 나리(임수향 분)로 바뀌는 수모를 겪는가 하면 ‘미혼모’라는 이유를 빌미삼아 자신을 내쫓으려는 상사 장여사(오미희 분)과 맞서는 등 혼전임신 앞에 편견으로 똘똘 뭉친 세상과 마주하며 고충을 겪어왔다.

드라마/MBC 아이두 아이두/종영 1회 앞둔 ‘아이두 아이두’,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는?
드라마/MBC 아이두 아이두/종영 1회 앞둔 ‘아이두 아이두’,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는?

‘아이두 아이두’는 스토리는 물론 배우들의 대사 하나에도 세상에 뼈 있는 질문을 던지며 여성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특히 “세상은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한 것이 없다”, “실수로 임신한 주제에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다니는 뻔뻔한 여자”라는 독설은 여성의 사회적 위치가 많이 높아졌지만 미혼모는 여전히 대한민국에서 ‘상 도덕을 모르는 여자’ 혹은 ‘부끄럽고 불쌍한 여자’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극중 지안은 주위 사람들의 색안경을 끼고 보는 시선이 심해질수록 화려한 의상과 화장 등으로 더 당당하게 무장했지만 무차별적으로 쏟아지는 폭언 앞에 여러 번 무너졌다.

또한 지안은 아이 아빠가 자신임을 깨닫고 결혼을 서두르며 여자는 남자가 책임져야 한다는 의지를 단호하게 거절하며 자신은 상황과 인물에 휘둘리지 않고 주체적인 존재라는 것을 각인 시켰다.

이는 ‘임신 후 결혼’을 당연하게 여기는 일반적인 사회적 관념에, 다른 삶의 방향과 가치관이 존재함을 알림으로써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울림을 줬다.

‘아이두 아이두’는 구두 회사 이사에서 하루 아침에 미혼모가 되버린 여자의 성장스토리지만 그 과정 안에 곁들여진 에피소드를 통해 우리 사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야기를 다뤄 마냥 웃으며 볼 수 만은 없는 로맨틱 코미디 시청자들의 지지를 얻고 있는 상황이다.

종영을 앞둔 ‘아이두 아이두’가 사회에 던진 물음들을 어떤식으로 귀결시켜 결말 안에 녹여낼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유지윤 이슈팀기자/ 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