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ㆍ고재영 인턴기자] 질병에 시달리던 70대 노인이 신병을 비관해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지병으로 고생하던 A(78) 씨가 백내장 수술을 일주일여 앞두고 자신이 살고있던 아파트 10층에서 떨어져 숨졌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20일 새벽 4시 20분께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아파트 10층에서 투신한 것으로 추정된다. 승용차 위에 떨어진 A 씨는 아파트 경비원에게 발견돼 출동한 119에 의해 이대 목동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평소 퇴행성 관절염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면서 딸과 사위에게 “몸이 너무 아프다”고 자주 말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인해 A 씨는 우울증도 앓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유서는 없었고 현재까지의 조사할 결과로는 타살 가능성이 없다”면서 “창문이 열려 있었기 때문에 스스로 투신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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