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중국 베이징에 60년 만의 폭우(暴雨)가 내려 최소 10명이 숨지는 피해를 본 가운데, 베이징의 한 아파트 단지 내 물에 잠긴 주차장에서 ‘신나게’ 수영을 즐기는 외국인 동영상에 인터넷에 올라와 비난을 사고 있다.

베이징 차오양구(朝陽區)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이 영상에서 파란색 민소매 티셔츠를 입고 턱수염을 기른 외국인은 허벅지까지 차오른 빗물을 가르며 달리다 물에 뛰어들어 수영하고는 웃음을 터뜨린다. 남자 맞은 편에서는 또 다른 외국인이 이 모습을 촬영하고 있다.

이 영상은 여우쿠닷컴 등 현지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를 통해 공개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빠른 속도로 확산됐다.

그저 장난스런 행동이라 넘길수도 있지만, 대다수 현지 누리꾼들은 기록적인 폭우로 시 전체 교통이 마비되고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심각한 피해를 본 상황에서 외국인의 수영은 결코 적절한 행동이 아니라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요즘 중국 내 외국인들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도 더해져 이 같은 행동은 더욱 빈축을 사고 있다.

이 영상을 본 중국 누리꾼들은 “아무리 제 나라가 아니지만, 사람들이 죽어 나가는 판에 심했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22일 중국신문망은 전날 폭우로 베이징시 전체 평균 강우량은 164mm를 기록했으며, 베이징 시내에는 평균 212mm의 비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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