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의 대선 경선 후보인 손학규 후보는 29일 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포함한 야권 대통령 후보가 어떤 형태로든 단일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 후보는 이날 오후 민주당 제주도당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안 원장은 야권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과반수는 아니지만 그만큼 득표한 것은 좀 더 잘하라는 국민의 조건부 지지였다며 남북평화와 경제 등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과 정책을 국민에게 제시해 국민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주요 대선주자들 간에 벌어진 ‘참여정부 실패론’ 공방에 대해서는 “그 정도 논쟁은 충분히 있을 수 있고, 그것 때문에 흥행이 되지 않는다는 건 말이 안된다”고 설명했다.
손 후보는 “제주도의 인구가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에 지나지 않지만 제주의 민심을 얻어야 대선 후보도 되고 대통령도 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기자간담회 후 손 후보는 제주올레 17코스인 제주시 용담동 해안도로를 걷다가 최근 제주에서 발생한 올레길 살인사건을 언급하며 “이는 올레길의 문제만이 아니라치안 문제”라고 강조했다.
올레길 CCTV 설치에 대해 “올레길은 개인적인 자유를 누리기 위한 장소인데 CCTV로 구속받게 되면 올레길 본연의 의미가 훼손된다”며 “올레길 특유의 자유로움도 느끼며 안전도 꾀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본인의 슬로건 ‘맘편한세상’을 언급하며 ”“엄마들이 맘편히 아이를 키울 수 있고, 여성과 아이들이 성폭력 등 위험으로부터 해방되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손 후보는 제주 해군기지 건설 예정인 서귀포시 강정마을을 방문, 간담회를 열고 주민들의 의견을 들었다.
손 후보는 해군기지에 대해 “약속대로 민군복합항으로 지어져야 하며 그전에 주민들의 동의를 충분히 구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 지역의 구체적 현실과 주민들의 요구하는 바를 우리 당이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해군기지 건설 반대운동 중 주민들이 겪는 인권 유린 문제는 그 무것보다 우선 해결돼야 한다”며 이 점을 조속히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강정마을 주민들은 이날 손 후보에게 해군기지 건설 반대를 주장하는 내용의 의견서를 전달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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