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의왕시 백운호수 인근에 복합쇼핑몰 건립MOU

올들어 공식석상 첫 나들이 경쟁력갖춘 라이프스타일센터 건립 鄭부회장 “미래 수익창출에 도움”

의왕 프로젝트 외 5곳 더 추가 전국 10곳 복합쇼핑몰벨트 추진

정용진, 신세계 그룹 (대표이사 부회장)/고객위한 쇼핑+여가…정용진의 이색도전
정용진, 신세계 그룹 (대표이사 부회장)/고객위한 쇼핑+여가…정용진의 이색도전

신세계그룹이 4000억원을 투자해 2016년께 경기도 의왕시 백운호수 인근 10만㎡(3만여평)부지에 복합쇼핑몰을 세우기로 했다. 신세계 입장에선 하남ㆍ인천ㆍ대전ㆍ안성에 이은 다섯 번째이며, 전국적으로 10곳 정도의 복합쇼핑몰을 만든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대형마트와 백화점에 이은 신성장동력으로 대형 유통 업체들이 쇼핑과 문화생활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시설에 ‘올인’하고 있는 모양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31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김성제 의왕시장, 기길운 의왕시의회 의장, 이용락 의왕도시공사 사장 등과 함께 ‘의왕 백운지식문화밸리 복합쇼핑몰’ 건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정 부회장이 올 들어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현재 경기가 좋지 않지만 복합쇼핑몰 사업은 신세계그룹의 신사업으로 중요하기 때문에 정 부회장이 꼭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복합쇼핑몰은 ‘정용진 플랜’인 셈이다.

신세계그룹은 이날 양해각서 체결로 경기 의왕시 학의동 백운호수 일대 백운지식 문화밸리 내 10만㎡ 규모의 부지에 쇼핑과 엔터테인먼트, 문화, 레저시설이 어우러진 교외형 복합쇼핑몰을 세우게 됐다.

신세계는 쇼핑과 여가를 접목한 ‘라이프스타일센터(LSC)’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이번 의왕시 프로젝트 외에도 향후 5곳 정도를 더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정 부회장은 “전국에 10군데 정도의 교외형 복합쇼핑몰을 개발할 계획으로, 신세계가 갖고 있는 소매 콘텐츠를 100% 활용하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며 “이번 의왕의 경우엔 명품 자족도시 건설을 원하는 의왕시, 의왕도시공사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국내 최고의 랜드마크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틈 날 때마다 “유통업의 경쟁 상대는 에버랜드 같은 테마파크 또는 야구장”이라며 “유통업의 버전은 고객의 라이프 셰어(Life share), 타임 셰어(Time share), 월릿 셰어(Wallet share)를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단순히 쇼핑을 목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고객에게 세련되고 경쟁력 있는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해야 수익이 창출된다는 판단을 하는 것이다.

일단 의왕 백운지식문화밸리의 입자가 좋다. 백운산과 청계산, 바라산 자연휴양림 등 천혜의 자연조건이 갖춰져 있다. 서울에선 우면산터널을 이용하거나 사당역에서 차량으로 20~30분이면 갈 수 있다.

프리미엄 아울렛은 도심에서 40~90㎞ 떨어진 곳에 있지만, ‘라이프스타일센터’인 교외형 복합쇼핑몰은 10~20㎞면 도달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의왕, 안양, 군포뿐만 아니라 수원, 판교, 과천, 시흥, 안산, 화성 등 서울 수도권 남부 지역 인구를 잠재고객으로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신세계 측은 분석한다.

복합쇼핑몰이 완공되면 지역 주민 4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예상되며, 중국 일본인 관광객 등 연간 1000만명의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전망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 관계자는 “지역주민 우선채용, 지역업체 개발 참여 확대 등을 통해 지역민에게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할 예정”이라고 했다.

<홍성원 기자> /hongi@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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