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시리아 반군이 탱크와 병력수송장갑차 등의 중화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에르베 라드수 유엔 사무차장(평화유지 담당)이 2일(현지시간) “반군이 중화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탱크 및 병력수송장갑차가 이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유엔 관계자 및 시리아 주재 외교관들도 “반군이 우세를 점한 지역에서 정부군의 무기들을 확보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라드수 사무차장은 반군의 중화기 획득 과정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반군의 군사력 증진을 막기 위해 시리아 전역에 정부군을 17개월째 배치하고 있다.
한편 반군은 이날 시리아 제2의 도시 알레포 북부 지역의 메나그 공군기지를 포격해 정부군과 교전을 벌였다. 여러 전문가들은 시리아군이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했듯이 알레포에서 반군을 빨리 격퇴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들은 반군이 점령한 알레포 일부 지역에서 벌어지는 교전이 오래갈 가능성이 크다면서 더 많은 사상자가 생기고 피난 행렬이 이을 것이라고 말했다.
화력이 우세한 정부군이 쉽게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좁은 도로가 알레포 중심부에 있는 반군에 방패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정부군은 병력이 부족하며 반군은 터키로 통하는 보급로를 확보하고 있다.
시리아 전문가이자 전직 외교관인 니콜라오스 반 담은 “시리아군은 시가전 훈련이 잘 안 돼 있다”면서 “정부군이 반군을 소탕하는 것보다 반군이 도시에 침투해 게릴라전을 펴기가 쉽다”고 말했다.
/kon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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