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도운(인천) 기자]인천 자유공원에 위치한 ‘맥아더 장군’ 동상이 본격적인 보수작업에 들어감에 따라 보수세력과 진보세력의 마찰이 재현될까 우려되고 있다.
인천시 중구는 7일부터 6000만원이 투입되는 ‘맥아더 장군 동상’에 대한 본격적인 보수 작업을 시작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10년 12월 인천시가 실시한 안전진단에서 청동의 균열, 파손, 녹슮 현상 등 전반적인 낙후 현상을 보임에 따라 시로부터 지원받아 보수하기로 결정됐다.
이에 지난 4월 보수 계획을 세웠지만, 총선 기간이 겹치면서 정치적으로 보수와 진보 단체 간 충돌할 것을 우려해 계획을 연기, 7일부터 보수작업에 돌입하게 됐다.
구는 오는 9월15일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 전에 모든 보수 작업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구는 본격적인 보수 작업에 착수하게 되면서 동상 주변을 점거하고, 공사를 방해하려는 등의 시민단체 움직임에 대비해 관할 경찰서에 동상 주변 순찰을 요청한 상태다.
구는 “가장 큰 걱정은 진보와 보수 단체 간 충돌하는 것”이라며, “경찰의 개입으로 사전에 이 문제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맥아더 장군 동상을 보수하는 것 자체가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지난 2004년 맥아더 장군 동상 철거를 놓고 보수와 진보 시민단체 간에 마찰을 불러 일으켰던 만큼 구는 이들 단체들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gilbert@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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