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재영 인턴기자]‘17일간의 대장정’에서 일본은 사상최다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2 런던올림픽 메달 순위에 대한 일본 언론들의 자화자찬이 눈길을 끈다. 이번 올림픽에서 일본은 메달 종합순위 11위에 올랐지만, 메달 개수 합계 순위로는 6위(총 38개)에 올라서는 쾌거를 이뤘다.
먼저 일본의 산케이신문은 12일 “일본, 7개 째의 ‘금’ 메달 38개는 사상최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의 37개 이후 일본이 사상 최다의 메달을 획득했음을 보도했다. 신문은 “유도는 부진한 성적으로 끝났지만, 일본이 세계를 상대로 할 만큼 다양한 경기와 실력있는 선수를 두텁게 지녔다는 인상을 남겼다”며 자국의 선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메달 색은 차치하고 강화책이 먹혔다’ 금메달 양산 계획 문부과학성이 분석한 런던 올림픽”이라는 제목의 13일자 기사를 통해서도 메달 색에 연연할 것이 아니라, 일본 정부의 ‘금메달 양산 계획’이 성과를 거두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올림픽 레슬링> ‘일본의 장기’ 마지막에 꽃피우는 요네미치가 유종의 금”이라는 제목의 13일자 기사를 통해 일본이 24년 만에 남자 레슬링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음을 알리며 ‘황홀한 금메달’이라는 표현해 일본 국민들의 감격스러움을 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남자레슬링에서 요네미치가 획득한) 황홀한 금메달은 일본 선수단에게 있어 올림픽 최다인 38개에 해당하는 기념비적인 메달이 되었다”며 애타게 기다려온 레슬링 금메달 소식에 그만큼 벅차있는 일본인들의 심경을 대변했다.
요미우리신문 역시 12일 “‘매일 메달 획득’도 과거에 없었다…최다 획득에 기뻐하는 선수단장”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일본 선수단장이 런던 올림픽에서의 일본의 성적에 대해 매우 만족했다고 보도했고, 아사히신문 시사통신 스포츠호우치 스포니치아넥스 일간스포츠 등 다수의 일본 언론이 런던 올림픽 성적에 대해 “사상최다 메달 획득”임을 강조하여 자국의 선전을 축하했다.
이에 일본인들은 자국 선수들의 실력이 한 단계 성장했다며 다음 올림픽에서는 더욱 약진을 기대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이디 ‘tor***’을 쓰는 한 누리꾼은 “금메달 수는 적었지만, 몇 십년 만의 메달 획득, 해당 종목 첫 메달 획득 등 수확이 많은 올림픽이었다”며 1등에 연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아이디 ‘fji***’를 쓰는 다른 누리꾼은 “일본의 스포츠는 확실히 레벨업했다고 생각된다”며 이번 대회에서 나타난 자국의 실력을 극찬했다. 아이디 ‘mar***’를 쓰는 또다른 누리꾼은 “봐라! 이것이 가장 아름다운 메달, 선수의 실력, 국기(国旗)다! 어딘가에 있는 미숙한 나라와는 달리, 섬이라든지 영토같은 말은 전혀 쓰여있지 않아!”라며 한국의 박종우 선수가 지난 11일 있었던 런던 올림픽 남자 축구 3위 결정전에서 승리한 후 독도 세리모니를 펼쳐 동메달 박탈 위기에 놓인 사건을 언급했다.
2012 런던 올림픽은 미국이 금메달 46개로 메달 종합 순위 1위, 중국이 금메달 38개로 2위, 영국이 금메달 29개로 3위, 러시아가 금메달 24개로 4위, 한국이 금메달 13개로 5위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일본은 금메달 7개로 11위에 올랐다. 공식적인 메달 종합순위가 아닌 메달 총합 순위에서는 일본이 총 38개(금메달 7개, 은메달 16개, 동메달 12개)로 6위, 한국은 총 28개(금메달 13개, 은메달 8개, 동메달 7개)로 9위에 랭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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