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롯데백화점은 17일부터 사흘간 서울 소공동 본점에서 해외명품대전을 연다고 밝혔다. 이 백화점이 1년에 두 차례(2ㆍ8월) 진행하는 이월상품 대전으로, 1880㎡(570평)인 9층 행사장 전체에 80여개 명품 브랜드, 총 300억원 어치가 풀린다. 지난해 대비 물량이 30%이상 늘어났다.
‘돌체앤가바나’ ‘아르마니꼴레지오니’ ‘비비안웨스트우드’ 등을 구매할 수 있다. 글로벌 3대 멀티숍 브랜드인 ‘10꼬르소꼬모’를 비롯해 ‘꼼데가르송’ ‘폴스미스’ 가 올해 처음으로 참여한다. 할인율은 30%~70%다.
철이 지난 명품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알뜰 명품족의 호응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 백화점의 해외명품대전 매출 신장율이 이를 증명한다. 지난해 2월 행사의 전년대비 신장율은 57.0%였으며, 같은해 8월엔 무려 118.1%나 매출이 늘었다. 올 2월엔 82.5%의 신장율을 기록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명품이 대중화된 데다 최근 불황이 겹치면서 ‘기다렸다 구매하는 경향’이 확산되고 있다”며 “불황이지만 합리적 가격대에 명품을 사려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했다.
소비자 입장에선 6개월을 기다려서라도 구입하고 싶은 명품 브랜드엔 지갑을 연다는 것이다.
이번 행사의 또 다른 특징으로는 명품백을 비롯한 잡화 상품이 예년에 비해 늘었다는 점. 급증세인 명품 혼수시장을 반영한 것이다. 올해 윤달 영향으로 9~12월에 혼수 특수가 예상됨에 따라 행사장 안에 400㎡(120평)를 아예 구두 핸드백 특설관으로 만들었다. ‘멀버리’ ‘마이클코어스’ ‘훌라’ 등 16개 브랜드를 내놓는다.
롯데백화점은 행사장에 중국어ㆍ일본어 통역 요원을 배치하고, 각종 고지물에도 이들 언어를 병행 표기할 예정이다. 중국ㆍ일본인 관광객도 알뜰 소비 경향이 나타나 이번 행사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해서다.
이 행사는 오는 23일부터 나흘간 부산본점과 대구점에서도 진행된다.
김동민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팀장은 “이번 행사에 혼수준비 고객, 명품선호 고객, 외국인 고객 등 다양한 고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알뜰 쇼핑을 위해 상품 준비 등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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