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연일 일본에 강경한 태도를 보이는 이유가 일본이 북한과 관계개선에 나섰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은 15일 밤 온라인기사에서 외교당국자의 말을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이 외교당국자는 “일본 정부가 금년 4월부터 북한 김정은 정권과 물밑 접촉을 모색하고 있다라는 정보로 청와대 주변은 신경을 곤두세워 왔다”다 면서 “또 8월에 들어 북한에 남겨진 일본인의 유골 반환과 성묘 문제를 둘러싸고 일·북 적십자 접촉이 정부간 대화로 향하는 움직임을 전해 들은 이 대통령 주변에서는 ‘일본에 배신당했다’라는 반응이 나오며 불신감이 깊어졌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또다른 외교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대통령이 대일 강경 자세를 단번에 취하게 된 것은, 남북 관계의 한계 때문인데, 북한의 김정은 정권은 이명박 정부를 ‘역적’이라고 부르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일본의 외교 당국자의 사이에서는, 이 대통령의 최근 행보는 정권 말기의 구심력 저하에 제동을 걸기 위해 ‘일왕’, ‘영토’ 등 민감함 반일 감정을 부추겨 애국심에 호소하고 있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홍길용 기자/
ky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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