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영국 대형 은행들의 비리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리보(런던 은행간 거래 금리) 조작 파문으로 신뢰도에 흠집을 냈던 영국 바클레이스 은행이 이번에는 2008년 정부 구제금융을 피하기 위한 자금을 조달하면서 카타르 국부펀드에 지급한 수수료 문제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바클레이스는 뇌물과 화이트칼러 범죄를 담당하는 ‘중대사기 수사국’(SFO)으로 부터 바클레이스와 카타르홀딩스 간 특정 상업협약에 의한 (수수료) 지급과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다는 내용의 통지를 받았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SFO는 영국의 금융감독청(FSA)와 공조체제를 구축했으며 FSA는 자산규모로 영국내 2위 은행인 바클레이스가 카타르투자청(QIA)에 지급하기로 합의한 수수료 내역을 적절하게 공개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관계소식통이 전했다. 바클레이스 측은 수수료에 관한 FSA의 조사가 지난달 있었고 크리스 루카스 재무책임자를 비롯 4명의 전현직 간부들이 조사받았다고 밝혔다.

바클레이스는 2007년 금융위기가 시작된 후 아부다비와 카타르 국부펀드를 포함해 투자자들로 부터 70억파운드(약 12조5600억원)의 자금을 조달,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나 로이즈뱅킹그룹과 달리 정부의 구제금융을 피할 수 있었다.

앞서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지난 14일 이란과의 거래를 위해 2500억달러를 돈세탁했다며 뉴욕 금융당국이 제기한 혐의를 무마하기 위해 3억4000만달러의 벌금을 물기로 합의했다. HSBC홀딩스도 이란과 수단 등 제재 대상국가와 불법 금융거래한 혐의로 미 감독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으며 벌금에 대비해 7억달러를 준비해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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