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연 기자]내달 9일(현지 시간)까지 러시아 모스크바 크로커스 엑스포 국제 전시장에서 열리는 ‘2012 모스크바 국제 모터쇼(MIAS)’에 국산차 53대가 출동했다. 연간 260만대 규모의 러시아 시장을 겨냥, 이번 모터쇼 시작과 동시에 쌍용차는 렉스턴W를 출시했고, 현대차는 9월에 신형 싼타페를, 기아차는 연내에 K9과 쏘렌토 개조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를 비롯해 총 20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환경차로는 쏘나타 하이브리드, ix35 수소연료전지차를, 컨셉트카로는 HCD-12, HED-8 등을 선보였다. 특히 소형자 못지 않게 프리미엄 자동차에 대한 관심도 높은 만큼 그랜저HG와 에쿠스 VI도 공개했다. 기아차는 K9, 쏘렌토 개조차를 비롯해 12종이 넘는 양산차와 컨셉트카 GT, 그리고 친환경차 레이 전기차 등 총 27대의 차량을 소개했다.

러시아 자동차 시장은 연간 260만대(상용차 포함) 규모. 기아차와 현대차는 올해들어(7월말 기준) 각각 10만8106대, 10만3545대의 자동차를 판매해 현지기업 LADA와 쉐보레, 르노에 이어 판매순위 4위, 5위를 기록중이다. 주로 소형차 판매가 많으며 도로 여건이좋지 않아 SUV 시장도 전체 시장의 약 25%인 65만대(2011년 기준)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작년에는 현지기업 LADA의 4×4가 6만여대, 쉐보레 Niva가 5만4000여대, 닛산의 Qashqai가 2만9000여대로 많이 팔았다. 기아 스포티지 R은 2만3000여대, 현대 투싼 ix가 1만5000여대, 쌍용차 코란도 C는 7800여대가 판매됐다.

특히 쌍용차의 경우엔 러시아가 전체 해외 시장 중에서 3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곳이다. 비록 현지 딜러사가 주도했지만 이번 모터쇼에 렉스턴W와 뉴체어맨W를 러시아 최초로 공개한 것도 이 때문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라인업 강화를 위해 이번 모터쇼 출품과 함께 렉스턴W를 출시했다”며 “뉴체어맨W의 경우엔 출시는 아니지만 브랜드 및 기업 이미지를 높이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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