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A(69) 씨가 지난 2011년 7월부터 최근까지 1년여 동안 강원도 원주시 봉산동 B(46ㆍ여) 씨가 운영하는 식자재 납품업체에 줄기차게 전화를 했다.
전화를 건 후에는 주로 성적인 음란한 내용을 쏟아냈다.
“문을 열어 놓고 기다려라.”
조사 결과 A 씨는 B 씨와 아무런 연고가 없었다.
A 씨는 우연히 원주를 지나가다 우연히 B 씨 업체의 전화번호를 알게 된 이후 원주와 거주지인 인천, 서울 등지에서 이 같은 음란전화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피해자 B 씨는 전화번호를 변경하기 쉽지 않고, 전화를 받을 수밖에 없는 영업특성 때문에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
무엇보다 A 씨는 자신의 신변이 노출되는 것을 우려, 길을 걷다가 공중전화가 눈에 띄면 이 같은 범행을 습관적으로 한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경찰에서 “성적 표현을 노골적으로 하면 상대 여성이 호기심을 느낄 것 같았다”고 진술하는 등 비뚤어진 성 의식을 보여줬다.
한편 A 씨는 2004년 강간, 살인 등으로 20년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바 있다. 지난 2006년에는 강제추행으로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는 등 2건의 성 관련 범죄 전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강원 원주경찰서는 17일 공중전화로 전화를 걸어 상습적으로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내용의 통화를 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상 통신매체이용 음란)로 A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B 씨의 피해 신고를 접한 뒤 범인이 사용 가능한 공중전화의 위치를 사전에 파악하고 잠복근무 중 A씨를 현행범으로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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