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19일 “한국거래소는 본연의 역할인 기업 자금조달 기능을 등한시하지 않았는지 철저히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자본시장연구원 국제컨퍼런스’에서 참석,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 자본시장의 본연의 기능인 기업 자금조달 기능이 매우 위축돼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금융규제를 강화하면서도 자본시장의 기업 자금조달 기능에 대해선 규제를 완화했다”면서 지난 4월 제정된 ‘잡스법(Jumpstart Our Business Startups Act)’을 예로 들었다. 잡스법은 성장성이 높은 신생기업에 대해 공시 규제 등을 획기적으로 완화해 자본시장을 통한 기업 자금조달 기능을 확대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 규모 대비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를 통한 기업 자금조달액 비중은 최근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거래소의 본질적인 기능을 회복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국회에서 계류 중인 ‘자본시장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도 당부했다.
그는 “한국형 투자은행(IB)을 육성해 우리 기업의 해외 프로젝트 수주 등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면서 “다자간 매매체결회사(ATS) 제도와 금융투자상품거래청산(CCP) 제도를 도입해 자본시장 인프라의 경쟁과 혁신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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