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은지 기자] 이병훈 감독이 ‘옥중화’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21일 오후 경기도 MBC 일산 드림센터에서 열린 MBC 55주년 특별기획드라마 ‘옥중화’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이병훈 감독은 “전옥서라는 설정이 굉장히 새롭고 신선하다고 생각했는데 보시는 시청자들은 그렇게 느끼지 않는 것 같다”며 “드라마만 40년을 했지만 여전히 시청자들의 마음을 도저히 알 수 없고 가늠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병훈 감독은 ‘대장금’, ‘허준’, ‘동이’ 등을 흥행시키며 사극 거장으로 떠올랐다. 다만 “드라마가 다 똑같다”는 평을 많이 들어왔던 터다. 지난 4월 7일 열렸던 ‘옥중화’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이병훈 감독은 “사극을 오래 하다 보니 똑같다는 평을 듣는다”며 “이번에는 전혀 새로운 소재,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들로 채워질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드라마가 전반전을 끝내고 이제 중반으로 접어들었다. 오는 23일 24회를 앞두고 있다.
시청률에 대한 아쉬움도 있었다. 이병훈 감독은 “다른 사람들은 이 정도면 (시청률이) 잘나온다고 하지만 사실 기대보다는 못 미친다”며 “후반부에 달라지는 게 많고 변화도 많기 때문에 기대하는 만큼 될 수 있지도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야심 차게 준비했던 장면이 생각보다 반응이 안 좋았던 적도 있었다. “옥녀가 체탐인이 되는 장면에서 멋진 액션신을 보여주기 위해서 ‘육룡이 나르샤’ 무술감독까지 섭외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며 “시청률이 더 올라갈 줄 알았는데 오히려 떨어졌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생각만큼 영향이 없어서 실망을 많이 했고, (만족하는) 끝이 없구나 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시작이 전옥서였듯 50부작이라는 무리를 안고서라도 전옥서를 계속 가지고 가겠다는 입장이다. 이 감독은 “50부작 내내 전옥서에만 머무르면 더 빨리 질리실 수도 있지만 그래서 끝까지 가져가기로 작가와 이야기를 했다”며 “가장 어둡고 밑바닥의 사람들 군상을 볼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옥서가 새로운 소재로서 몫을 할 수 있는지는 저와 작가의 능력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옥중화’는 옥에서 태어난 옥녀와 조선상단의 미스터리한 인물 윤태원의 어드벤처 사극으로 조선시대 전옥서를 배경으로 외지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다. 총 50부작이며 매주 토,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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