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민상식 기자]지난 8월 말 서울 미아동의 한 주택에서 70대 여성을 살해한 방글라데시계 귀화인 A(39) 씨가 경찰 통역인으로 활동한 사실이 드러났다.
서울 북부지방검찰청은 8월 27일 새벽 홀로 폐지를 주워 살아가는 B(78ㆍ여) 씨 집에 침입해 B 씨를 성폭행하고 목을 눌러 살해한 혐의(강간살인)로 A 씨를 구속기소하고, 위치추적전자장치 부착명령을 청구했다고 16일 밝혔다.
북부지검에 따르면 A 씨는 1993년에 입국해 1994년 한국인과 결혼하고 2004년 귀화한 뒤 무역업에 종사했다. 특히 A 씨는 특수강도와 인질강도미수, 강도상해 수사전력 및 성매매 전력이 있었지만 경기, 인천 관내 경찰서에서 2005년부터 6년간 통역인 및 제보자로 활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 A 씨는 사건 당일 새벽 내연녀가 전화를 받지 않자 화풀이를 하기 위해 이번 범행을 벌였다. 북부지검 관계자는 “삭제된 통화내역, 메시지 등을 복구해 A 씨가 범행당일 내연녀에게 남자관계를 의심하는 문자메시지를 수차례 보낸 것을 확인했다”면서 “A 씨의 주거지와 사무실의 개인용 컴퓨터 5대에서 음란물 사진 500여장도 찾아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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