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가 미미하기는 하지만 7분기째 이어졌던 하강세에서 벗어나기 시작하는 지표가 속속 나타나면서 상승세로 전환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
22일 블룸버그통신은 뉴욕과 홍콩의 중국 관련 주요 지수들이 모두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도 지난 19일 전문가 조사 결과를 공개하면서 중국 경제가 ‘바닥을 쳤다’는 분석이 중론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가 미국에서 가장 거래가 많이 되는 중국기업을 대상으로 산정하는 중국ㆍ미국 주식지수는 지난주 1.9% 상승해 95.54를 기록했다. 지난주 상승률은 한 달 사이 최대 폭으로 분석됐다.
미국 내 최대 중국 상장지수펀드(ETF)인 iShare FTSE 차이나 25 인덱스 펀드도 한 주에 2.1% 상승하면서 지난 18일 5개월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홍콩에 상장된 25개 중국 대기업을 대상으로 산정되는 iShare 차이나 ETF도 37.13달러로 3주째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블룸버그는 지난주 나온 중국의 산업 생산과 소매 판매, 그리고 고정 투자 지표들이 모두 긍정적이었음을 상기시키면서 이는 세계 2위인 중국경제가 회생 발판을 굳혔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의 스티븐 그린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에서 “지난달의 투자 회복과 분기 대비 성장에 관한 중국의 공식 지표들이 (전적으로) 신뢰하기 어렵기는 하지만 중국경제가 모퉁이를 돌아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로이터 전문가 조사도 중국경제 전망이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응답한 19명의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국내총생산(GDP)이 현 4분기 연율로 7.7%(중간치 기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3분기의 7.4%보다 확대된 것이다.
반면 주택시장은 여전히 중국 성장의 발목을 잡는 최대 위협으로 존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로이터에 응답한 15명의 이코노미스트 가운데 13명은 ‘중국 당국이 부동산 규제를 완화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노무라의 장지웨이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4분기 성장과 관련해 수출보다는 주택시장 추이가 더 중요하다”면서 “주택 투자가 최근 몇 달 안정세를 보였지만 투자 회복이 얼마나 빨라질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한희라 기자>/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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