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 1평(쌀 4.4kg)에서 술 1ℓ가 나오는 뛰어난 맛과 향의 조선시대 명주 -전통주도 위스키, 꼬냑같은 고급 주류시장에 뛰어든다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국내 전통주 시장에도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비싼 술하면 위스키, 꼬냑을 떠올렸던 상식에 변화가 일지 주목된다.

국순당은 조선시대 명주인 ‘동정춘(洞庭春)’을 전통제법 그대로 살려내 올해 생산된 햅쌀로 빚은 2012년산 ‘동정춘’을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알코올 함량은 11%, 용량은 550㎖이며 가격은 50만원이다.

‘동정춘’은 논 3.3㎡(1평)에서 생산되는 쌀(4.4㎏)에서 술 1ℓ만 나올 정도로 귀한 술이다. 와인으로 치면 포도나무 한 그루에서 와인 한 잔을 만드는 ‘샤토 디 캠’에 해당한다.

통상 술을 발효 시킬 때 물을 첨가하지만, ‘동정춘’을 제조할 때엔 물을 넣지 않고 고두밥과 누룩만 사용해 40여일간 발효한다.

평생 한 번은 마셔봐야 할 술로 일컫어졌던 3대 명주 가운데 하나인 ‘동정춘’의 맛은 벌꿀처럼 부드럽게 입에 달라붙는 무게감이 있고, 향은 과일향이 섞은 듯 향긋하다고 국순당 측은 설명했다.

‘동정춘’의 병과 잔은 유리도자공예 작가인 김경령씨 작품으로 술이 담긴 유리병은 우리 술의 근원인 쌀 한 톨을 형상화했다는 설명이다.

국순당 홍기준 과장은 “동정춘은 한번에 제조되는 술이 양이 많지 않으며 정성과 온도와 날씨 등 조건이 맞아야 맛 볼 수 있는 귀한 술”이라며 “특이 이번에 판매하는 동정춘 용기는 모두가 다른 모양을 하고 있어 각각의 동정춘은 세상에 단 하나뿐인 작품”이라고 말했다.

‘동정춘’은 물량 확보가 쉽지 않은 등의 이유로 일단 현대백화점에서만 판매한다.

홍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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