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증강현실(AR) 기반 게임 ‘포켓몬 고’가 전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22일 포켓몬의 고향 일본에서도 공식 출시됐다.
그러나 일본 정부와 당국은 포켓몬 고의 공식 출시가 반갑지만은 않은 모양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기구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포켓몬 고를 잡기 위해 원전시설 부지 안에 들어가거나 접근하는 사람이 나올 수 있다며 원전시설 경비 강화를 요청했다.
감시카메라 등으로 원전 주변의 경계를 강화하는 방안도 주문했다.
포켓몬 고가 먼저 출시된 미국에서 게임에 빠진 10대 3명이 오하이오주 소재 원전 부지에 무단진입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또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포켓몬 고 이용자들에게 “위험한 장소에 출입하지 않도록 주의하기 바란다”고 각별히 당부했다.
내각사이버보안센터(NISC)는 지난 20일 개인정보 노출 주의 등 포켓몬 고 이용자들에게 당부하는 9개 사항을 담은 문서를 공포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철도회사들은 플랫폼에서 포켓몬을 잡으려다 전차 접촉, 선로 추락 등의 사고 위험이 있다며 보행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말 것을 호소했다.
JR동일본은 “보행중 스마트폰 사용의 위험성을 계속 이용객들에게 호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쿄메트로는 포켓몬 고가 보행중 스마트폰 사용을 조장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주의사항을 적은 새로운 포스터를 역에 게시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니가타(新潟)현 변호사단체는 포켓몬을 잡으려고 무더위에 먼 거리를 걷다 열사병에 걸릴 수 있다며 사전에 주의를 환기시킴으로써 사고를 방지해야한다고 현내 각 시(市) 교육위원회에 촉구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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