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자신을 10대 그룹의 회장 딸이라고 소개한 A(41) 씨. A 씨는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충남 보령의 한 동네 사람들에게 각종 회(膾)를 사줬다. 값 싼 회는 사양, 값 비싼 회만 골라 푸짐히 먹여줬다.
동네 사람들은 이런 A 씨를 보고 진짜 회장 딸이라고 생각했다.
당연히 A 씨는 이 동네에서 ‘큰 손’으로 통했다.
보령의 한 원룸에 머물던 A 씨는 동네 사람들에게 서울 강남에 빌딩과 호텔이 있고, 이를 관리하는 게 너무 힘들어 머리를 식히러 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A 씨의 실체는 전혀 재벌그룹 회장의 딸과는 멀었다.
A 씨는 동네 사람들에게 모두 2억원을 빌렸고, 이를 가로챘다. 빌린 돈으로 겨우 생활할 정도였다.
충남 보령경찰서는 14일 재벌 회장 2세로 속여 말해 지인들로부터 수억원을 뜯어낸 혐의(사기)로 A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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