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남민 기자]20대 후반 여성 K씨는 이성을 만난지 3개월만에 ‘초고속‘ 결혼에 골인했다. 또다른 20대 후반 여성 Y씨는 8년간 교제하던 남자와 결혼했다.

개인이 처한 사정과 형편에 따라 결혼 전 교제 기간이 다를 수 밖에 없지만 요즘 미혼 남녀들은 교제기간이 얼마가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할까.

한 결혼정보회사의 조사에 따르면 가장 선호하는 기간으로는 1~2년 사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수현이 자사회원 637명(남성 315명ㆍ여성 322명)을 대상으로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결혼 전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교제기간은?’이란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ㆍ여성 모두 ‘1년~2년(남성 115명ㆍ35.5%, 여성 115명ㆍ22.1%)’을 꼽아 가장 많았다.

설문에 응한 J(29ㆍ여)씨는 “인연이 나타나면 빨리 결혼하고 싶은 마음도 있으나 그래도 사계절은 같이 겪어봐야 확실한 믿음이 생길 것 같다”고 말했다.

2위로는 ‘6개월~1년(남성 98명ㆍ26.4%, 여성 92명ㆍ21.4%)’을 꼽아 비교적 짧았으며, 3위로는 ‘2년 이상(남성 77명ㆍ12.2%, 여성 66명ㆍ15.3%)’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6개월 이하(남성 33명ㆍ9.4%, 여성 23명ㆍ7.8%)’도 남녀 모두 10%에 가까운 선호도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김희성 팀장은 “예전에 비해 결혼 전 교제기간이 짧아졌다”며 “배우자에 대해 알아야 하는 점도 중요하지만, 교제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사랑의 감정이 떨어질수도 있고 헤어질 가능성도 높아지기에 될 수 있는 한 어느정도의 교제기간을 갖고 결혼을 하려는 경향이 짙어진 것 같다”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