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가지 위에 작은 새 한 마리가 앉았다. 붉게 물든 나뭇잎은 깊어가는 계절을 말해준다. 아, 그런데 그것은 벽지란 말인가? 가운데 부분이 심하게 찢겨져 있다.
이 기묘한 그림은 중견화가 이정태의 작품이다. 이정태는 평범한 대상을 낯설게 표현하는 데페이즈망 기법을 통해 시간의 도도한 흐름을 그린다. 피었다가 시들어가는 꽃, 나뭇가지의 흔들림에 반응하는 새, 광야를 달리는 말(馬) 등의 메타포를 통해 작가는 모든 살아있는 존재는 시간의 지배를 받는다는 사실을 환기시킨다.
공기처럼 실체가 없지만 만물을 지배하는 시간을 작가는 새가 있었던 공간의 흔적, 각기 다르게 존재하고 작용되는 시간을 통해 우리 앞에 드러내고 있다.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corp.com
![옥택연 25억에 낙찰받은 그집, 75억이 됐다…류현진 부부도 사는 강남 고급빌라 [초고가 주택 그들이 사는 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4/news-p.v1.20260904.6851255acf834221b5039de0a2498eb5_T1.jpg?type=h&h=240)
![4000만원 낼 세금을 1억 넘게 물다니…‘상속세 0원’이라도 꼭 신고해야 하는 이유 [이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news-p.v1.20260903.e72e37cbc9ac475abd6197c15b096a38_T1.png?type=h&h=240)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