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애플의 이익이 MSㆍ구글ㆍ이베이 등의 글로벌 IT기업들의 이익을 합친 것보다 많지만, 이 같은 고수익 위상이 머지 않아 흔들릴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의 IT전문 자매지 올싱스디는 미국 투자은행 퍼시픽 크레스트의 앤디 하그리브스 애널리스트의 발언을 인용해 애플의 기기 1대당 이윤이 지난 3분기 아이폰 출시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고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하그리브스는 “아이폰5를 판매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이 예상보다 높은 370달러 수준이었다”며 “이로 인해 애플은 4분기 총 마진율은 40%에서 38.8%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그는 “애플의 고수익 구조가 정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며 “기기당 이윤 하락 기조가 내년 말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기 당 이윤이 감소하는 것을 상쇄하기 위해서는 애플이 향후 기존의 수익을 유지하려면 지금보다 더 많은 제품을 팔아야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이폰5의 공급난은 다소 해소됐지만, 초기 저조한 판매실적을 만회할 정도의 수준은 아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하그리브스는 애플의 주가 목표치를 670달러에서 645달러로 낮췄다.
반면 지난 회계연도(2011년 10~2012년 9월)까지는 애플의 이익이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이베이, 야후, 페이스북, 아마존 등 쟁쟁한 IT 기업들의 이익을 합한 것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이 기간 동안 417억달러의 이익을 기록했고, 마이크로소프트를 포함한 6개 회사들의 이익은 344억 달러였다.
이밖에 델, 에이수스, 인텔, 에이서, IBM, HP, 레노보 등 전체 PC 업계의 이익은 193억달러였다. 하지만 이는 애플 이익의 절반보다 못한 기록이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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