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올 겨울 최악의 전력난이 예상되는 가운데 ‘스마트워크’가 절전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 기업은 스마트워크 시행 1년만에 전기사용량을 30%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유한킴벌리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그린오피스ㆍ자유좌석제ㆍ스마트워크센터ㆍ재택근무 등 시간과 공간이 유연한 근무제(스마트워크)를 도입했다.
오전 7∼10시 출근과 오후 4∼7시 퇴근의 유연 근무시간, 고정석이 없는 사무공간, 본사 외 스마트워크센터 운영, 재택근무 등이 주요 내용이다. 유한킴벌리는 오후 7시30분 이후 모든 사무실을 소등하고 한개 층만 집중근무공간으로 운영, 에너지를 절약하고 있다.
그 결과 1년만에 전기 사용량을 30% 줄이고, 종이 사용량 48%를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하절기 실내온도는 평균 1~1.5도 낮아졌으며, 실내공기질 개선이라는 부수 효과도 나타났다.
유한킴벌리는 자유좌석제에 따라 임원을 포함한 전사원이 본인의 업무에 따라 가장 편리한 어느 자리라도 앉을 수 있다. 칸막이도 없고, 고정 임원실도 없다. 탁 트인 사무실 덕분에 사원간 소통과 협업뿐 아니라 공기흐름도 원활해지면서 실내공기질도 좋아졌고, 특히 냉ㆍ난방 효율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동일 조건으로 냉ㆍ난방을 공급하더라도 같은 건물에 입주한 다른 회사들보다 더 시원한 여름, 더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게 된 것.
또 사무용지 사용을 최소화 한 사무환경을 실현하고, 각 팀마다 보유하던 팩스ㆍ복사기 등 각층에 1~2대씩만 통합 배치했다. 동시에 전자결제체계를 확대하고 전 사원에게 태블릿PC를 지급했다. 이제는 필요한 자료는 갤럭시탭으로 보고, 회의자료 출력물도 사라졌다고 유한킴벌리는 소개했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기업의 경쟁력 강화는 혁신적인 근무방식 도입으로도 가능하다. 올 겨울 블랙아웃 경고까지 나오는 상황이어서 기업과 공공기관들이 스마트워크를 도입하면 에너지 절약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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