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 등 정부가 나트륨 저감 캠페인을 펼치면서 소비자들의 인식도 저염제품 선호 쪽으로 선회하고 있다. 이런 트렌드에 따라 동원F&B는 햄, 김치, 치즈까지 짜지 않은 제품을 출시, 시장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동원F&B의 대표적인 저염 제품은 고급 캔햄인 ‘리챔’이다. 짜지 않다는 게 가장 큰 장점. 경쟁 제품과 비교해 짠맛이 덜하고 담백하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돼지고기 앞다리살 함량이 90% 이상이어서 맛도 부드럽다.

동원F&B의 포기김치 제품인 ‘익을수록 깊은 맛이 나는 동원 양반김치’도 저염 제품이다. 일반 포기김치에 비해 염도가 20% 정도 낮다. 통상 가정용 김치의 염도가 2.2%인 데 반면 양반 포기 김치는 1.7% 정도로 약 5분의 1 수준이다. 저염도로 김치를 제조하면 조기 숙성의 문제가 발생해 김치가 쉽게 시어버리는 문제가 생긴다. 동원F&B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동원식품과학연구원의 연구개발로 2005년 숙성지연 양념을 개발했다.

동원F&B는 치즈도 짜지 않게 만들었다. 지난해 5월 출시된 ‘덴마크 짜지 않은 치즈’다. 식염함량을 0.3% 이하로 낮췄다. 자연치즈 함량은 83.5%로 국내 슬라이스치즈 제품 가운데 최대 수준으로 높여 치즈의 순수한 맛을 그대로 살렸다는 게 회사 측 설명.

정학진 동원F&B 치즈사업부장은 “슬라이스 치즈는 어린이들이 특히 많이 먹는 제품이기 때문에 염 함량을 낮춘 제품을 내놓게 된 것”이라고 했다.

최근 판매에 들어간 어린이용 양반김 2종은 아예 소금을 첨가하지 않았다.

‘양반 영양쏙쏙 돌김’은 오메가3, 비타민A, 비타민D 등 성장기 아이들에게 좋은 영양소들이 함유돼 있다. 소금 없이 국산참기름만 사용했다. ‘양반 자연의 건강한 맛’도 어린이용 파래김 제품으로, 소금과 기름을 전혀 첨가하지 않아 담백하다.

김성용 동원F&B 상무는 “최근 웰빙트렌드의 확산과 함께 건강한 식문화에 대한 요구가 커져가고 있다”며 “동원F&B도 소비자들의 요구에 발맞춰 저염도의 건강한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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