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100원이라도 싼 제품을 찾아 발품을 판다는 불황기에도 믿을 수 있는 유기농 식자재에 대한 관심 만큼은 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유기농식품 브랜드 초록마을이 올 한해 히트상품 100위의 판매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보다 매출액이 평균 125.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채소류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평균 137.4% 오르며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채소류 중에서도 가격이 크게 올랐던 상품들이 유기농 매장에서 잘 팔렸다. 삼겹살보다 야채가 비싸다는 가격역전 현상을 일으켰던 상추는 매출이 132.3%나 상승했고, 김장철을 지나면서 품귀 현상을 보였던 유기농 절임배추가 146.2%나 매출이 올랐다. 크게 오른 가격 때문에 올 김장철 최대 고민거리였던 고춧가루도 매출이 지난해보다 223.5%나 급증했다.
특히 아이들 먹을거리에 대해 더욱 엄격한 기준을 세우는 부모들이 많아지면서 이유식 조리와 관련된 제품의 판매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식을 만드는데 많이 쓰이는 한우다짐육의 매출이 123.8%나 신장하면서 히트상품 1위에 올랐고, 닭안심살(145.5%)과 대구살(142.6%)도 큰 폭의 신장세를 기록했다.
과일류는 매출이 지난해보다 121.5% 올랐다. ‘껍질째 먹는 사과’(136.5%)와 ‘친환경 껍질째 먹는 실속 사과’(149.4%) 등이 큰 폭의 매출 상승세를 보이며, 씻어 나와 껍질째 먹을 수 있도록 편의성까지 배려한 제품이 인기라는 점을 입증했다.
한편 초록마을은 오는 9일까지 전국 340여개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히트상품에 대해 할인전을 실시한다. 판매 동향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선정한 히트상품 100여개를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이도헌 초록마을 상품기획본부 본부장은 “올해는 이상기온이나 태풍피해 등 악조건이 겹치며 신선식품의 가격 폭등현상이 유난히 잦았다”라며 “초록마을은 연간계약재배를 통한 수급 안정 덕분에 가격 변동이 거의 없어 소비자들이 친환경ㆍ유기농 전문점으로 발길을 돌린 것 같다”라고 전했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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