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망명중인 중국 시각장애 인권운동가 천광청(陳光誠)이 중국 정부에 미얀마식 정치개혁을 촉구했다.
천광청은 세계인권의 날(10일)을 앞두고 제작한 10분짜리 동영상에서 이를 언급했다고 미국에 서버를 둔 중국어 사이트 ‘대(對)중 원조협회신문망’은 3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천광청은 동영상에서 ‘아랍의 봄’, 미얀마의 민주화개혁, 쿠바의 개혁 등 세계인권상황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나 중국 인권은 여전히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에 남아있는 가족들과 민주화ㆍ인권운동가들이 계속 탄압과 박해를 받고 있는 등 공민의 권리가 수시로 박탈되고 있다면서 각종 폭력과 산아제한 정책인 ‘한 자녀 정책’, 티베트인과 법륜공, 지하교회에 대한 탄압 등을 인권 침해 사례로 들었다.
이어 “시진핑(習近平) 당 총서기 중심의 새 지도부는 테인 세인 대통령이 이끈 미얀마 개혁을 본받아 실질적인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테인 대통령이 할 수 있는 것을 시진핑 총서기가 할 수 없다면 그것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안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분신 자살이 잇따르고 있는 티베트 사태에 대해서는 “조만간 자유의 날이 올 것”이라면서 “티베트인에 대해 생명을 존중히 하라”고 충고했다고 사이트는 덧붙였다.
한희라 기자/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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