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호연기자]중소기업청(청장 송종호)과 한국생산성본부(회장 진홍)는 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중소기업 임직원 및 기업사회공헌활동(CSR) 전문가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 12회 중소기업 사회책임경영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9월부터 3개월 간 진행된 중소기업 CSR 현장진단 및 지도 시범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CSR 성과 지표를 바탕으로 중소기업이 사회공헌 활동을 경영 성과로 연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조연설에 나선 이춘선 한국생산성본부 상무는 “환경, 노동, 인권 등 총 18개 지표로 구성된 중소기업 CSR 성과지표를 통해 중소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의 현 상황과 개선 방향을 진단할 수 있다”며 “3개월 간 11개 중소기업에 대해 성과를 평가하고 개선을 위한 현장진단과 지도를 실시한 결과 중소기업의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한국생산성본부에 따르면 성과지표 운영 결과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인식은 두배 가량 제고됐고 기후변화, 자연보호, 반부패, 공정경쟁 등 각 영역에 대한 성과는 35% 향상됐다.
이후 주제발표에 나선 앨런 나이트(Alan Knight) Taylerknight 재단 대표는 “시민사회의 견제를 받는 대기업에 비해 관심이 덜한 중소기업은 사회공헌활동이 필요성에 대한 인식과 동기가 부족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경영시스템도 열악한 것이 사실”이라며 “회사 이미지 제고보다는 실질적인 경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개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Talyerknight 재단은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지역에서 농업, 전기전자, 자원 개발 분야의 사회공헌활동 정책을 개발하고 모니터링하고 있다.
진단이 실제 사회공헌활동 개선으로 이어진 사례도 발표됐다. 유기용제 정제 및 플랜트 엔지니어링 기업인 덕산실업(대표 이범진)은 지역 교통표지판 관리나 장학금 기부 활동을 해오고 있었지만 체계화, 문서화 돼 있지 않았다. 진단팀은 현장진단 및 지도를 통해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임직원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현재 냉각수 탱크 내부에 이중코일을 설치, 공정 중 발생하는 열을 난방수로 활용해 에너지 절약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제철 플랜트 엔지니어링 기업인 SAC(대표 한형기)는 SAC 사회복지재단을 만들고 ▷윤리규정 ▷이해관계자 규정 ▷공정경쟁규정 ▷인권규정을 제정했다.
한편 중소기업 CSR 실천사례 및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도 진행됐다. ‘CSR 활동유형에 따른 중소기업의 조직성과 연구’ 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대상을 수상한 권민호 씨 등 3명으로 구성된 한국산업기술대학교 팀을 비롯, 총 8팀이 수상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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