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유럽연합(EU) 재무장관들은 13일 유로존(유로화 가입 17개국) 재정 건전성 강화를 위해 유럽중앙은행(ECB)에 유로존 은행들에 대한 단일 감독권을 부여하기로 합의했다.

EU 재무장관들은 전날부터 이어진 마라톤 회의 끝에 이날 새벽(현지시간) EU의 경제적 통합을 가속화하고 금융 감독 기능을 강화하는 합의를 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자산 규모 300억 유로 이상의 대형 은행들은 각국 중앙은행이 아니라 ECB의 감독을 받게 된다. ECB는 이들 은행에 대한 영업 취소권, 조사권, 제재부여 권한 등 강력한 감독권을 갖게 된다.

유로존 은행 통합 감독체계가 마련됨에 따라 유로존 구제기금인 유로안정화기구(ESM)가 회원국을 거치지 않고 회원국 은행에 직접 구제금융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은행 위기가 해당 국가의 부채 위기로 번지는 것을 차단할 수 있으며부실은행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 탓에 정부 부채가 쌓이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다.

EU 재무장관회의 의장인 바소 시알리 키프로스 재무장관은 “우리의 목표는 금융 부문의 신뢰성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