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S5를 시작으로 불이 붙은 최신 스마트폰의 출고가 인하 바람이 미풍에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출시 예정인 고(高) 사양 스마트폰들이 줄줄이 ‘출고가 인하’를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8일 공개된 소니 ‘엑스페리아Z2’의 출고가는 79만9000원으로 책정됐다. 이 제품은 안드로이드 4.4(킷캣), 스냅드래곤 801, 3GB 메모리, 2070만 화소 등 경쟁사 주력 모델에 뒤지지 않는 사양을 갖추고도 70만원대로 선보였다.
같은 날 공개된 팬택 ‘베가 아이언2’의 출고가는 80만원대 전후로 결정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이 제품 역시 메탈 아트를 지향하는 디자인과 스마트폰 최대 용량인 3220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또 5.3인치 대화면에 풀HD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최신 스냅드래곤 801 프로세서까지 두루 갖췄다. 그럼에도 지난달 11일 출시된 갤럭시S5의 출고가 86만6800원을 넘지는 못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일정을 두 달여나 당겨 이달 27~28일 전략 스마트폰 ‘G3’를 선보이는 LG전자도 출고가를 두고 고심중이다. G3는 5.5인치 대화면에 풀HD보다 해상도가 2배 높은 QHD 디스플레이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5보다 화질 수준을 높인 ‘갤럭시S5 프리미엄(가칭)’도 다음 달 출시될 전망이다. 이 프리미엄 모델은 Q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금속 소재 케이스, 3GB 램을 적용할 것이란 관측이다.
가격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최근의 인하 바람을 무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일수록 원가부담이 높지만, 이달 초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스마트폰 출고가격 인하 요구까지 맞물려 출고가 결정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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