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중국정부가 상용복수비자(유효기간내 횟수 제한없이 입국이 가능한 비자) 발급 요건을 까다롭게 하면서 여행주도 영향을 받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중국정부가 상용복수비자 신청요건을 재정비한 3일 이후 3거래일간 여행주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모두투어는 2일 종가기준 2만7800원에서 5일 2만6450원으로 4.85%하락했고, 하나투어도 같은기간 7만원에서 6만8200원으로 2.57% 하락했다.
외교부와 여행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상용복수비자에 필요한 중국 기업 초청장 발급 대행업체의 한국 영업소자격이 3일자로 취소됐다. 지금까지 중국 상용비자를 받기 위해서는 중국 업체의 초청장이나 대행업체에서 발급하는 초청장을 첨부해야 하는데, 지금까지는 마땅한 중국협력사가 없거나 중소ㆍ개인사업자의 경우, 비자발급 대행업체를 통해 이를 해결해 왔다. 이 루트가 공식적으로 중단된 것이다.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후 이같은 조처가 나와 ‘사드 보복’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조처가 일반 관광객 대상이 아닌 기업인이 해당인 만큼 여행업계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조치는 추가 서류가 첨부돼야 함을 뜻하는데, 비자를 안내주겠다기 보다는 수수료 수입을 늘리기 위한 목적”이라며 “기존에 2만1000원이던 수수료 부담이 2만5000원으로 늘겠지만 출국자수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사드보복’ 우려 등은 투자심리 악화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한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는 “당장 매출의 영향보다는 앞으로 중국이 사드관련 다른 제재조처를 내 놓을 수 있다는 것이 주가엔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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