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 구체화는 아직 갈 길 멀다…최대한 당겨야”

우원식 국회의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집무실에서 열린 국정협의회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양당 원내지도부와 기념촬영 하고 있다. [연합]
우원식 국회의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집무실에서 열린 국정협의회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양당 원내지도부와 기념촬영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0일 추가경정예산안(추경)과 관련한 국정협의회 결과에 대해 “추경 정책 규모와 추경 시기에 대한 답을 들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답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날 국정협의회는 여야의 연금개혁과 관련한 입장 차이도 확인되면서 결렬됐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추경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 회의를 하기로 의견이 모아졌지만, 실무협의를 이번 주에 개최하자는 우원식 국회의장 제안에도 ‘정부와 협의해 보겠다’는 답변을 남기고 (여당이) 자리를 뜨셨다”고 전했다.

진 의장은 그러면서 “추경은 거듭 합의되지만, 구체화는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멀지 않은가 싶다”고 설명했다.

연금개혁과 관련해서도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소득대체율 43%’ 안을 받아들이겠다고 했지만, 국민의힘이 자동조정장치 도입 여부를 추후 논의하겠다는 내용을 전제로 들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진 의장은 “국민의힘이 자동조정장치를 추후 논의하기로 하고 소득대체율을 이야기 하는 것은 원점으로 돌아간 것으로 똑같다”며 “민주당 주장은 자동조정장치 없이 소득대체 44%여야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진 의장은 “국민의힘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 어렵다고 했고, 이런 입장이 확인되면서 곧바로 결렬을 선언했다”며 “(국민의힘이) 자리를 이석해 논의를 진행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날 상속세 논의는 별도로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진 의장을 비롯한 민주당 관계자들은 국정협의회 이후에도 의장실에 남아 우 의장과 대화를 나눴는데, 법원의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취소 결정과 석방 등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진 의장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구속취소 결정이었고, 이어서 검찰 즉시 항고를 포기한 것도 예상하지 못했던 비상한 상황”이라며 “국회의장과 저희 원내대표단이 생각을 같이 나누고 그랬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추경 집행 시기를 4월로 제안한 것에 대해선 “실무협의에서 시기와 규모에 대한 협의를 더 진행하기로 한 것”이라며 “정부가 예상컨대 4월 초일 수밖에 없겠다고 했지만 잘 이해는 되지 않는다. 최대한 당겨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moon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