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시대 조선 국적 일본’ 발언 등 지적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26일 “일제시대 우리 국적은 무국적”이라며 경쟁 주자인 김문수 후보의 과거 발언을 비판했다.
홍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4자 토론에서 김 후보가 지난해 8월 고용노동부 장관 인사청문회 당시 ‘일제강점기 때 조선인 국적은 일본’이라는 주장을 한 점을 꼬집으며 이같이 말했다.
홍 후보는 “(김 후보의 발언은) 소위 뉴라이트 역사관”이라며 “만약 일제시대 우리 국적이 김문수 후보의 주장처럼 일본이었다면 을사늑약이란 말이 나올 수가 없다”고 말했다. 또 “만약 국적이 일본이었다는 주장을 계속하게 되면 일제시대 독립운동은 전부 내란”이라며 “우리 독립투사들은 내란 행위를 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를 향해 “지금이라도 (발언에 대해서) 사과하시는 게 어떠냐”고 했다.
홍 후보는 “대한제국과 대한민국의 동일성은 계속 유지되는 것”이라고 명시한 1986년 외교부 공식 문서 내용에 대한 김 후보의 과거 발언 또한 비판했다. 김 후보는 지난해 9월 국회에서 해당 문서에 대한 입장을 묻는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의 질문에 “동의를 못 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홍 후보는 “대한제국에서 임시정부로 갔다가 대한민국으로 온 게 사실상 헌법 정신”이라며 “그것을 우리가 부인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김문수 후보 주장대로라면 강제로 한 혼인도, 약탈혼도 유효하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soho09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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