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라디오스타’]
[MBC ‘라디오스타’]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가수 KCM이 12년 만에 두 딸의 존재를 공개한 사연을 고백했다.

KCM은 지난 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두 딸이 있다고 공개한 것에 대해 “아내랑 코로나19 때 결혼식을 올리려고 했는데 안 됐다. 그래서 가족끼리 언약식을 했다. 이후 아내가 조그맣게라도 결혼식을 하고 싶어 했다. 그래서 결혼식을 할 거면 딸들을 공개하고 마음 편히 결혼식을 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가 됐다”고 말했다.

KCM은 지난 3월, 2012년생 첫째 딸과 2022년생 둘째 딸의 존재를 알려 화제를 모았다. 앞서 KCM은 2021년 10여년간 교제해 온 9세 연하의 비연예인과 혼인신고를 하며 법적 부부가 됐고, 이듬해에는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만 참석한 언약식을 올렸다.

KCM은 두 딸 공개를 앞두고 걱정은 없었냐는 질문에 “나보다는 큰딸이 걱정됐다. 사춘기니까 상처받을까봐 걱정했는데 오히려 큰딸이 나를 걱정해주더라. ‘나는 괜찮으니까 편하게 이야기해라’라고 하더라. 그래서 더 용기가 났다”고 답했다.

그는 그동안 딸들을 공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첫째가 군대에 있을 때 태어났다. 되게 힘들었을 때다. 소속사도 그렇지만 결정적으론 제가 용기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당시 빚이 많았다며 “심지어 빨간 딱지도 붙었다. 힘들어질 때 누구한테 의지했는데 비수가 되어 날아왔다. 계속 이상한 상황이 이어졌다”며 “계약이 꼬리를 물고 추심이 들어왔다. 일도 못하는데 혼인신고를 당장하면 제 채무가 가족 채무가 되는 것도 겁이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상포진도 처음 왔다며 “진짜 힘들어서 여러 생각을 할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며 “(아내가) 너무 고맙다. 용기가 없었는데 지나고 보니 가장 바보 같았던 생각같다. 돌이켜보면 후회된다”고 떠올렸다.

KCM은 아내에게 “그동안 고생했던 것 보상받을 수 있게, 진짜 애들하고, 당신한테 잘할 테니까, 우리 가족 앞으로 행복하게 살자”, “다음 생에도 꼭 만나자”라고 고마움과 애정을 전하며 내년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min3654@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