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고급 외제차를 이용해 가짜 교통사고를 저지르고 불법으로 보험금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인을 범행에 끌어들이며 6년여에 걸쳐 범행을 저질렀지만 일당 11명 모두 결국 경찰의 수사망을 피하지 못했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벤츠 차량을 이용해 고의로 교통사고를 일으키고 차량 수리비 명목으로 보험료를 불법으로 챙긴 혐의(사기)로 주범 심모(35) 씨 등 일당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주범인 심 씨는 평소 벤츠 차량을 장기 렌트하던 중 우연히 렌터카는 자차 보험처리가 안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를 통해 보험사기를 저지를 수 있겠다고 생각한 심 씨는 자신이 이용하던 자동차 외장관리업체 종업원들과 함께 보험사기로 돈을 벌기로 했다.
심 씨는 지난 2008년 9월,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도로에서 자신의 외제차를 이용해 고의로 교통사고를 냈다. 심 씨는 우연히 교통사고가 났다고 보험사에 차량 수리비를 요구했고, 이를 믿은 보험사는 2100여만원을 지급했다. 심 씨는 첫 범죄가 성공하자 주변 지인들을 모아 계속해 보험사기를 저질렀다. 이렇게 가담한 일당만 심 씨를 비롯해 11명까지 늘었다. 이들은 지난 2008년부터 2014년까지 8회에 걸쳐 7300여만원을 가로챘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서로 모르는 사이라며 관련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이 이들의 친분 관계가 담긴 SNS 캡쳐 화면을 보여주며 추궁하자 모든 범행을 시인했다.
경찰은 일당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 짓고 이들을 서울남부지검에 불구속 송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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