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대한민국 직장인(상용근로자 기준)은 정규 근로시간 외에 매달 12.3시간을 초과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행 중 다행으로 초과 근로시간은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10일 서울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인포그래픽스 ‘서울 시민 얼마나 일하나?’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직장인 월 평균 초과 근로시간은 12.3시간으로, 2008년 16.6시간보다 4.3시간 줄었다. 이는 정부가 매년 4월 한달간 상용근로자를 상대로 조사한 통계다.

초과 근로시간은 2009년 14.6시간까지 줄어들다 2010년 다시 16.2시간으로 늘었다. 이후 2011년 13.4시간, 2012년 13.1시간 등으로 꾸준히 줄었다. 월 평균 정규 근로시간은 2012년 165.5시간을 제외하면 173~176시간을 유지하고 있다.

직장인 인구가 가장 많은 서울은 어떨까. 서울연구원은 서울 시민의 월 평균 초과 근로시간은 4.2시간으로 전국 평균의 3분의 1 수준이라고 밝혔다. 정규 근로시간은 전국 평균(175.9시간)과 비슷한 175.3시간으로 집계됐다.

큰 기업일수록 정규 근로시간은 적지만 초과 근로는 많았다. 종사자 수가 5~9인 기업의 초과 근로시간은 1.9시간, 9~29인 3.5시간, 30~39인 4.6시간, 100~299인 5.1시간, 300인 이상 5.0시간으로 조사됐다.

총근로시간(정규+초과)이 가장 많은 업종은 숙박ㆍ음식업으로 한달에 199.8시간 일했다. 하수ㆍ폐기물처리 및 원료재생 등 환경복원업이 193.3시간으로 뒤를 이었다.

근로시간이 가장 적은 업종은 출판ㆍ영상ㆍ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으로 174.1시간으로 집계됐다. 금융 및 보험업도 174.3시간으로 근로시간이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