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지난 9일 300억원 규모의 가맹점 상생 지원책을 발표했다. 더본코리아는 13일부터 오는 24일까지 본사가 전액 부담하는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사진은 13일 서울 시내 한 제순식당 매장에 할인 안내문이 놓여 있다. [연합]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지난 9일 300억원 규모의 가맹점 상생 지원책을 발표했다. 더본코리아는 13일부터 오는 24일까지 본사가 전액 부담하는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사진은 13일 서울 시내 한 제순식당 매장에 할인 안내문이 놓여 있다. [연합]

백종원 대표의 ‘오너 리스크’로 사면초가에 빠진 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주요 브랜드에서 파격적인 가격 할인을 내세워 정면 돌파에 나섰다.

8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의 중식 브랜드 홍콩반점0410은 오는 10일과 11일 짜장면을 390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기존 가격보다 40%나 낮은 가격이다. 일부 매장을 제외한 전국 홍콩반점 매장에서 진행하며 포장·배달 전문 매장의 경우 포장 주문 시 동일한 혜택이 제공된다. 오는 17~19일 사흘간은 볶음짬뽕을 10년 전 가격인 5500원에 팔 예정이다.

백종원 대표의 ‘오너 리스크’로 사면초가에 빠진 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주요 브랜드에서 파격적인 가격 할인을 내세워 정면 돌파에 나섰다.  [더본코리아 제공]
백종원 대표의 ‘오너 리스크’로 사면초가에 빠진 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주요 브랜드에서 파격적인 가격 할인을 내세워 정면 돌파에 나섰다. [더본코리아 제공]

지난 4일과 6일 우동 등 면류를 반값에 판매했던 역전우동 역시 11일과 13일 덮밥류를 반값인 3500원에 제공하며 할인 행렬에 동참했다. 18일과 20일에는 돈가스류 4종을 4000~4500원에 제공한다.

커피 전문점 빽다방의 경우 오는 10~12일 아메리카노를 500원에 파격 할인한다. 다만 행사 혼잡도를 고려해 대용량인 ‘빽사이즈’에는 적용되지 않고, 옵션 추가나 메뉴 변경은 불가하다.

앞서 더본코리아는 300억원 규모 상생 지원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할인 행사 역시 지원책의 일환이다. 본사가 할인과 홍보 비용을 전액 지원할 예저이다.

더분 코리아는 빽햄 가격 논란, 농지법 위반 등 최근 백 대표와 본사를 둘러싼 각종 논란으로 가맹점들이 곤란을 겪고 있다.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카드사(삼성·신한·현대·KB) 매출 자료에 따르면, 더본코리아 주요 브랜드는 지난 2월 이후 매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홍콩반점의 일평균 매출은 2월 7453만원에서 4월 6072만원으로 18.5% 감소했고, 새마을식당은 같은 기간 9945만원에서 8190만원으로 17.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why3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