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가 8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북중미 월드컵 예선 최종전을 앞두고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훈련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6/09/rcv.YNA.20250608.PYH2025060804970001300_P1.jpg)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축구 국가대표팀에 소집된 오현규(헹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경험한 이강인에 대해 존경심과 부러운 감정을 함께 드러냈다
오현규는 8일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만난 취재진에게 “유럽 챔피언들을 가까이서 본다는 것 자체가 축복”이라며 “(이)강인이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는데 누구한테는 정말 꿈도 꾸지 못할 일을 해낸 강인이가 친구로서 정말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잘난 체를 많이 해서 조금 보기 싫을 때가 있다”고 너스레를 떨며 너털 웃음을 지었다.
이강인, 손흥민은 각각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과 토트넘(잉글랜드) 소속으로 각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유로파리그(UEL)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UCL 챔피언 이강인이 존경스럽다고 거듭 말한 오현규는 “UEL도 정말 유럽에서 강한 팀들만 나오는 대회인데, 흥민이 형이 우승할 수 있어서 좋다”며 “대표팀에서는 동료이지만 어릴 때부터 내가 존경했던 선수가 흥민이 형”이라고 말했다.
이어 “존경하는 형이 우승했다는 것 자체만으로 팬으로서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오현규는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순간 해준 조언을 되새겼다.
오현규는 “흥민이 형이 해준 말이 기억에 남는다. 월드컵에 나가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래도 월드컵에 진출한 순간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며 “모든 국민이 다 같이 해낸 일이라 그 순간만큼은 행복하게 같이 즐겼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돌아봤다.
홍명보호는 지난 6일 이라크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9차전 이라크와 원정 경기를 2-0으로 이겨 본선행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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