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창고업 일손 부족률 27.7% 1위
300인 미만 사업장 여전히 구인 어려움
고용부 “근로조건 개선·구인 다양화 노력 필요”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올해 1분기 사업체 인력난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제조업과 운수·창고업 등 일부 업종에서는 여전히 높은 미충원율을 보였다. 특히 중소규모 사업체일수록 인력 부족이 심각한 상황이다.
고용노동부가 26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직종별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1분기 구인인원은 140만20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만1000명(-1.5%) 감소했고, 채용인원은 129만4000명으로 9000명(-0.7%) 줄었다. 이에 따라 미충원인원은 10만8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만1000명 줄어들며, 미충원율도 0.7%포인트 하락한 7.7%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여전히 제조업의 인력난이 두드러졌다. 제조업 미충원율은 16.3%로 산업 전체 평균을 두 배 이상 웃돌았다. 운수·창고업은 27.7%로 가장 높았다. 정보통신업(17.3%)과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12.8%)도 높은 수준이었다.
직종별로는 운전·운송직의 미충원율이 24.6%에 달해 인력 수급 불균형이 심화된 양상이다. 금속·재료 설치 및 생산직(22.3%), 정보통신·공학기술직(20.6%) 등 기술 직종도 미충원율이 높았다. 미충원이 많은 직종은 경영·행정·사무직(1만8000명), 운전·운송직(1만6000명), 영업·판매직(1만명) 등이었다.
기업들이 인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가장 많이 선택한 방안은 ‘채용비용 증액 또는 구인방법 다양화’(62.3%)였다. ‘임금 등 근로조건 개선’(32.3%)과 ‘일과 가사를 병행하려는 인력 활용’(21.3%)도 주요 대응책으로 꼽혔다.
사업체 규모별로 보면 300인 미만 사업체의 미충원율은 7.7%로, 전년보다 1.1%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큰 폭이다. 반면 300인 이상 사업체는 미충원율이 7.6%로, 1.6%포인트 상승했다.
사업체가 필요로 하는 ‘부족인원’은 4월 1일 기준 46만9000명으로 전년보다 5만2000명 감소했고, 2~3분기 채용계획인원도 47만명으로 5만1000명 줄었다. 인력부족률은 2.5%로, 전년 동기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고용부는 “산업 전반의 인력 수요가 다소 둔화했지만, 일부 업종과 직종에서는 여전히 인력 부족이 심각하다”며 “기업 규모, 업종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인력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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