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검찰이 대우조선해양의 경영 비리 수사와 관련, 강만수(71) 전 산업은행장의 일기장 형식의 다이어리를 확보해 분석해 ‘부당투자’ 강요 의혹을 확인할 계획이다.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은 이달 2일 강 전 행장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강 전 행장의 다이어리를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전 행장은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재임하던 2008년 당시부터 이 다이어리에 꼼꼼하게 중요한 약속과 회의 일정 등을 기록해 둔 것으로 전해졌다. 공식 일정 외에 비공식 접견이나 회동에 관한 내용도 기록됐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다이어리에서 ‘부당 투자’ 의혹을 뒷받침할 단서를 일부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전 행장은 특정 업체에 특혜성 자금 지원이나 하도급을 주도록 대우조선 측에 외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남상태ㆍ고재호 전 대우조선 사장에게 외압을 했는지도 관심거리다.

특히 B사가 대우조선의 지분 투자를 받은 2011년 9월, 연구개발비 지원을 받기 시작한 2012년 2월 등 강 전 행장이 대우조선과 B사 관계자들을 접촉한 정황을 확인 중이다. 대우조선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강 전 행장의 지인이 대주주인 바이오업체 B사에 지분투자금과 연구개발 지원금 등 54억원을 투입했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은 강 전 행장의 종친인 강모씨의 중소건설사 W사에 50억여원의 일감을 하도급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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