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갤러리조은에서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 오세열의 데뷔 60년을 기념하는 “오세열:Since1965”展을 오는 9월 20일까지 개최한다.
오세열의 작업은 병뚜껑, 단추 등 일상의 사소한 사물에서 출발해 새로운 생명을 부여하며 동심의 세계로 이끈다. 캔버스를 뒤집어 겹겹이 칠하고 긁어내는 독창적 기법은 즉흥성과 솔직함을 드러내며, 단순해 보이는 화면 속에 시간과 질감이 켜켜이 쌓여 회화적 힘을 발산한다.
이번 전시는 초기 인물화에서부터 반(半)추상과 기호, 숫자, 오브제를 결합한 근작까지, 60년에 걸친 예술의 여정을 총망라한다. ‘잘 그리려는 순간 순수성이 사라진다’는 신념 아래, 단순함 속에서 회화의 본질을 추구해온 오세열의 ‘제목 없는 걸작’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이승현 헤럴드아트데이 큐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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