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1천만 시대 목표…경제 효과 기대 vs 환경·실효성 논란
[헤럴드경제(대구·경북)=김성권 기자] 경북 울진군이 ‘관광객 1천만 시대’를 내세우며 대규모 민자개발 프로젝트를 본격화했다.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환경 훼손과 실효성에 대한 우려도 동시에 제기된다.
군은 지난 5일 ‘울진군 오션리조트 및 골프장 개발사업’ 민간제안공모 심사를 통해 우수제안자를 최종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국내 금융사가 포함된 컨소시엄이 단독 참여했으며, 개발계획·재무계획·호텔 운영계획·공공기여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우수제안자로 선정된 컨소시엄은 이후 진행될 민간사업자 공모에 참여할 경우 평가 점수의 3% 가산점을 받는다. 울진군은 이달 중 민간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모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사업 대상지는 근남면 산포리 일원 18만㎡와 매화면 오산리 일원 134만㎡ 규모다.
해당 용지에는 관광진흥법상 숙박시설 300실 이상과 골프장이 반드시 포함돼야 하며, 기타 부대시설은 자유롭게 계획할 수 있다.
군은 이번 사업이 지역의 체류형 관광을 유도하고, 장기적으로는 울진의 새로운 관광 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손병복 군수는 “투자 기업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관광 인프라 확충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국내 골프장 시장이 이미 포화 상태에 가깝고, 울진의 교통 접근성 한계로 실제 관광객 유치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매화면·근남면 일대는 해안과 산림이 어우러진 지역으로, 대규모 부지 개발이 환경 파괴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지역 주민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는 긍정적 반응과 함께 “지속 가능한 개발 방향을 우선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동시에 나온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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