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미국의 미디어 그룹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주가가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의 인수 소식에 급등했다.
12일(현지시간) 워너브라더스 주가는 16.17달러에 마감하며 28.95% 급등, 상장 이후 하루 기준 사상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날 상승은 최근 합병을 마친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가 WBD 인수를 준비 중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 영향으로 풀이된다.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 주가도 약 15% 올랐다.
이날 기준 아직 인수 제안을 받지 않았으며 조만간 빠르면 다음 주 초 제안이 이뤄질 수 있다고 CNBC는 보도했다.
WBD는 최근 글로벌 TV 네트워크 사업부를 스트리밍 및 스튜디오 사업부와 분리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의 인수 제안이 WBD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전액 현금 인수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번 주 초 WBD의 데이비드 재슬래브 CEO는 한 투자자 컨퍼런스에서 사업 분리가 내년 4월까지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분리 후 스트리밍 및 스튜디오 자산은 ‘워너브라더스’로, 유료 채널 TNT와 CNN 등을 보유하게 될 글로벌 TV 네트워크 사업부는 ‘디스커버리 글로벌’로 각각 재편된다.
CNBC에 따르면 WBD 경영진은 지난 6월 “분리 이후 각 회사가 독립적으로 새로운 거래를 추진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으나, 분리 전에 제안이 들어올 경우에는 WBD 전체를 대상으로 한 인수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워너브라더스가 구독룔를 올릴 수 있다는 소식도 주가를 끌어 올렸다. 재슬래브 워너브라더스 CEO는 이날 골드만삭스 주최 ‘커뮤니코피아 & 테크놀로지 컨퍼런스’에서 “플랫폼이 제공하는 프리미엄 콘텐츠에 비해 구독료가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가격을 인상할 수 있는 확실한 기회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회사는 200억 달러 규모의 부채를 감축했고, 올해 스트리밍 사업에서 13억 달러 이상의 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스튜디오 사업도 초기 매출 가이던스를 웃돌 것으로 전망되면서 재무 성과와 주주가치 개선을 위한 다각적 전략을 밝혔다.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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