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12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9월호 발표

소매판매·심리지표 개선…“미 관세 부담 여전하지만 회복 신호 강화”

8월 29일 서울 중구 명동 일대 거리의 모습 [연합]
8월 29일 서울 중구 명동 일대 거리의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등으로 소비 지표 개선세가 뚜렷해지면서 정부가 경기 회복 기대감을 내놨다.

기획재정부는 12일 발표한 ‘9월 최근 경제 동향(그린북)’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건설투자 회복 지연, 취약 부문 중심 고용 애로, 미국 관세 부과에 따른 수출 둔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정책 효과 등으로 소비가 증가하는 등 경기 회복에 긍정적 신호가 강화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지난달 정부는 7개월 연속으로 포함했던 ‘경기 하방압력’이라는 표현을 삭제하고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를 언급하기 시작했다. 8월 그린북에서는 “소비가 증가세로 전환되는 등 향후 경기 회복에 긍정적 신호도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했었다. 그러나 이달에는 소비에 대해서는 ‘증가하는 모습’이라고 표현했고, 경기회복 신호는 ‘강화’되고 있다고 언급하며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갔다.

7월 소매판매는 내구재·준내구재·비내구재 판매가 일제히 늘면서 전달 대비(2.5%), 전년동월대비(2.4%)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8월에는 소비자심리지수 개선(110.8→111.4),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 증가(5.0%) 등이 소매판매 회복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할인점과 백화점 카드 승인액이 각각 22.9%, 7.1% 줄어든 점은 부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정부는 분석했다.

서비스 소비를 보여주는 7월 서비스업 생산도 1년 전보다 2.1%, 전달보다 0.2% 증가했다. 8월 서비스 생산 지표에 온라인 매출액 증가(13.5%), 소상공인 체감경기지수 상승(61.5→72.3) 등은 긍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차량연료 판매량 감소(-11.2%) 등은 부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8월 소비자 물가는 농·축·수산물이 높은 상승세를 보였지만 SK텔레콤 요금 감면 영향이 반영되면서 비교적 낮은 수준(1.7%)에 머물렀다.

다만 기재부는 “건설투자 회복 지연, 취약부문 중심 고용 애로, 미국 관세 부과에 따른 수출 둔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전달과 같은 표현이 반복된 것이다. 7월 건설기성(불변)은 토목공사가 증가했지만 건축공사가 줄면서 전달보다 1.0% 줄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4.2% 감소했다.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연합]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연합]

fact0514@heraldcorp.com